<배트맨 비긴즈>, 사상 최대의 동시개봉
워너브러더스가 <배트맨 비긴즈>를 사상 최대 규모로 동시개봉한다고 버라이어티가 6월14일 보도했다. 먼저 6월15일 미국 포함 5개국에서 개봉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후 3일간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67개국에서도 일제히 개봉한다. 총극장 수는 8천개에 달한다. 이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불법복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엑스박스 게임 <헤일로>, 영화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헤일로>(Halo)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콘솔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간판게임인 <헤일로>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싸우는 전투액션게임. 이번 영화화는 MS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MS는 이미 <28일 후...>의 작가 알렉스 갈란드를 100만달러에 고용해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유니버설과 폭스와 제작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조건으로 판권료 1억달러와 흥행수입의 15%, 감독과 배우 승인 권한, 시나리오를 절대 고치지 말 것과 시사회를 위한 비행기 티켓 60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우삼, 베이징서 누아르 스릴러 찍는다
오우삼이 베이징을 무대로 누아르 스릴러를 연출한다. 제작사는 브리스톨 베이 프로덕션과 스튜디오 카날, 오우삼과 테렌스 창의 라이온 록 프로덕션 등이다. 중국에 방문했다가 정부관료들과 지하범죄조직의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 미국인 가족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충돌을 담는다. 오우삼은 현재 발표된 연출작만 서너편으로, 이 누아르에 언제 착수할지는 미정이다.
<로빈슨 가족> 리메이크, 감독은 조너선 모스토
디즈니가 <로빈슨 가족>을 리메이크할 감독으로 <터미네이터3>의 조너선 모스토를 낙점했다. 무인도에 표류한 가족의 생존기인 요한 다비드 비스의 동화를 각색한 <로빈슨 가족>은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화됐다. 우연하게도 모스토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영화가 디즈니의 1960년작 <로빈슨 가족>이었다고. 내년 호주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