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스]
조지 로메로, <시체들의 땅> DVD를 말하다
2005-06-28
글 : 김송호 (익스트림무비 스탭)

공포영화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이 최신작 <시체들의 땅(Land of the Dead)> DVD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무등급(unrated) 버전으로 출시될 DVD에는 약 6분 정도의 삭제 장면이 복원될 예정인데, 유혈 묘사보다는 대부분 캐릭터들의 설정을 뒷받침하는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복원될 장면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존 레귀자모가 연기한 캐릭터 촐로가 카우프만(데니스 호퍼)을 만나기 전 펜트하우스에서 목을 맨 사람을 조우, 그를 죽이는 장면을 꼽았다. 또한 전개를 보다 속도감 있게 하기 위해 뺄 수 밖에 없었던 대사나 특수효과 장면도 부분적으로 덧붙여질 예정이라고.

현재 공개중인 <시체들의 땅>은 심의를 주관하는 미국영화협회의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 유혈 장면에 CG로 명암이나 연기 등을 처리한 버전인데, 이렇게 수정된 장면들이 DVD에서 복원될 지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로메로 감독은 영화협회가 미심쩍은 장면에 대해서는 종종 프레임 단위까지 확인하는 데 놀랐다며, 위험하다 싶은 유혈 묘사에서는 그 앞으로 미리 그린 스크린으로 찍어 둔 사람들을 지나가게 하는 식으로 지적을 피했다고 밝혔다.

<시체들의 땅>은 로메로 감독의 대표작인 '시체 시리즈' 제4편으로 지난 주말 1,022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면서 박스 오피스 차트 5위로 데뷔했다. 1,500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된 소규모의 작품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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