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가 서로 다른 개성의 쌍둥이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 코미디 영화. 잘난 동생 탓에 밑바닥 삶을 살던 형이 인생 역전에 도전한다. 정재계 비리 인사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등 썩어빠진 세상에 일침을 가한다는 야심은 좋았으나 다소 뻔한 결말이 아쉽다.
1.85:1 아나모픽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채널 음향을 지원하며 박흥식 감독과 정준호의 음성해설, 메이킹 필름 등의 부록이 수록됐다. 영화 속에서 정준호를 쌍둥이로 보이게 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등 영화적 트릭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쌍둥이 만들기’라는 부가영상이 관심을 끈다. 양적으로 풍부한 부록은 아니지만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박흥식 감독의 단편 영화 <하루>도 수록되어 있는 등, 구성면에서는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