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토니 스콧 신작<도미노>의 실제인물 사망
2005-07-01
글 : 윤효진
모델에서 바운티헌터가 된 도미노 하비의 삶을 그린 영화
<도미노>의 키라 나이틀리

토니 스콧의 새 영화<도미노>(Domino)의 실제 주인공이 6월27일 LA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영화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도미노 하비라는 이 여인은 1962년작 <만주인 지원병>의 주연배우 로렌스 하비의 딸로, 모델일을 하다가 바운티헌터(현상금을 노리고 직업적으로 신고하는 사람)로 직업을 바꾸어 살았던 인물인데, 죽음마저도 극적이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물을 과다복용한 뒤 욕조에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도미노>는 <탑건><트루 로맨스> 감독 토니 스콧이 하비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현재 후반작업까지 거의 끝났다. <킹 아더>의 키라 나이틀리가 하비로 출연했다.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는 원래 8월로 개봉일을 잡았다가 11월로 미뤘었다. 바로 키라 나이틀리의 또다른 출연작<오만과 편견>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기 때문에 홍보일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도미노 하비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개봉일을 다시 8월로 당기기로 결정했다.

<가디언>은 영화 제작진들이 도미노 하비의 죽음을 추도했다고 전했다. 토니 스콧은 “하비는 항상 우리를 놀라게 했고 영감을 주었다. 그 누구도 갖지 못한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고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제작자 새뮤얼 하디다는 “그가 촬영현장에 방문했을 때 우리는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는 미키 루크, 미나 수바리, 루시 리우, 크리스토퍼 워큰, 재클린 비셋, 메이시 그레이 등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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