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크랭크업
박진표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황정민이 출연하는 <너는 내 운명>이 지난 6월23일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시골 총각 석중과 다방 여급 은하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인 <너는 내 운명>은 9월 개봉될 예정이다.
<완벽한 도미요리> 등 미쟝센단편 트로피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된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지난 6월29일 막을 내리면서 각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경쟁부문 최우수상은 <가리베가스>(김선민),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이미랑), <정말 큰 내 마이크>(우선호), <완벽한 도미요리>(나홍진), <나의 지구를 지켜줘>(김병정) 등이 수상했다. 10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미성년자 관람불가>(박신우) 등 다섯편의 영화와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에 출연한 배우 양익준에게 돌아갔다. 관객상은 <핵분열가족>(박수영, 박재영). 한편 명예심사위원으로 폐막식에 참석한 최민식, 김혜수 등의 배우들이 직접 시상하면서 코멘트를 덧붙였고, 장준환 감독은 액션 장르 수상자에게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사온 보드카를 선물하기도 했다.
영상자료원 전면 개편
한국영상자료원은 7월4일자로 현행 3실9팀을 6팀으로 단일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일부 서비스도 개선한다. 영상자료실은 법정공휴일만 제외하면 연중무휴 개방되고, 주말에 특정한 영화를 상영하는 ‘주말의 명화’도 신설된다. 7월의 주말의 명화에서는 <여고괴담> 시리즈와 <월하의 사미인곡> 등 한국 호러영화가 선보인다.
씨너스 인천 연수점 오픈
극장 체인 씨너스가 6월30일 연수점(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을 오픈했다. 씨너스 연수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7월5일까지 5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씨너스 홈페이지(www.cinus.co.kr)를 참고하면 된다.
고양어린이영화제 16편 단편 경쟁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국제단편영화 경쟁부문’ 상영작을 발표했다. 20여개국 100여편의 참가작 중에서 선발된 영화는 오세섭의 <누군가 유에프오>, 정아영의 <신기한 양말>, 인도 감독 나라얀 시의 <프렌드>, 스페인 감독 마르시알 카리요의 <파운데이션> 등 16편. 고양어린이영화제는 8월19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8월15일에 한·일공동다큐멘터리 만나요
오는 8월15일 공개를 목표로 하는 한·일공동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야스쿠니신사 합사취하소송 중인 한국인 이희자씨와 한국인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활동 중인 일본인 후루카와가 만나 동료가 된다는 이 영화는 김태일 감독(<어머니의 보랏빛 손수건> <길동무> 등)과 가토 구미코 감독이 공동연출한다. 지난 6월24일 진행된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에 따르면, 6월23일 현재 대강의 주요한 촬영을 마무리지은 이 영화는 편집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디오 영화진흥법에 통합
7월부터 영화 관련법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개진된다. 음악과 게임은 독자적으로 분리되고 비디오 관련 조항은 영화진흥법에 통합될 전망이다. 따라서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대상에 영화와 비디오물만 남고 영등위원 수를 ‘15인 이내’에서 ‘9인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위원의 선임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격상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내부에 비디오산업진흥위원회가 신설될 전망이다. 통합전산망 의무가입과 스크린쿼터 상영일수에 대한 의견은 누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