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13호’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세 번째 극장 애니메이션이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7월 말 발매될 전망이다.
로봇경찰(패트레이버)이 활약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SF 설정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을 그린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만화, TV 애니메이션,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시리즈.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OVA 시리즈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감독한 두 편의 극장 애니메이션이 DVD로 발매된 바 있다.
지난 2002년 일본에서 개봉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는 패트레이버를 조종하는 경시청 특차2과 소속 주인공들 대신 두 명의 형사를 주역으로 내세운 작품. 도쿄만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괴물에 얽힌 미스터리를 수사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으로, 스릴러와 호러적인 요소가 곁들여진 이색작이다. 팬들이 기대하는 패트레이버의 활약은 적지만 실사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묘사와 현실에 기반을 둔 진지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대작 애니메이션이다.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관계법 상 7월 중 TV 방영을 마친 뒤 부록을 포함한 2디스크 사양으로 출시될 예정.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음성해설 및 메이킹 다큐 등의 부록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일본 개봉당시 동시 개봉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패러디 옴니버스 작품 <미니파토(미니 패트레이버)>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작화감독 코우사카 키타로 감독의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정식 출품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극장 애니메이션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과 프로덕션 I.G가 제작한 컬트 애니메이션 <데드 리브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