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미트><사이드웨이>등 재기 넘치는 영화들을 직접 쓰고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이 동성애자 커플의 결혼에 관한 코미디를 집필한다. 영화의 제목은 <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 결혼식에서 보통 말하는 성혼 선언 “이제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I now pronounce you husband and wife)를 약간 변형시킨 것이다. 이번 영화에서 알렉산더 페인은 오랜 동료인 짐 테일러와 시나리오를 쓰며 연출은 하지 않는다.
<샹하이 나이츠><웨딩 크래셔>의 감독 데이비드 돕킨이 메가폰을 잡는다. 돕킨은 <엠파이어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의 두 소방관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게이 커플로 위장을 한다. 그런데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계속 커플 행세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투씨>와 비슷한 영화”라고 설명하면서 “잘만 만들면 괜찮은 영화가 될 거다. 마침 최고의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맡아주었다. 동성애 결혼 문제는 그냥 농담으로 넘길 사안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관용과 배려를 영화 속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초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알렉산더 페인은 이 영화의 초안만 보고 흔쾌히 집필을 수락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