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남과 북에서 공동으로 개봉된다. <왕후심청>은 한국에서 8월 12일, 북한에서는 3일 뒤인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된다.
<왕후심청>은 인민 배우들을 통해 ‘평양 표준어’(조선어)로 녹음 작업을 한 이후 평양의 대표적인 영화관인 ‘국제 영화관’과 ‘개선문 극장’ 등 총 6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다른 국가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북한에서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북한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은 7년 여의 준비기간, 70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으며, 프리 프로덕션과 후반작업을 제외한 원 동화를 북한에서 제작하는 OEM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북한측 메인 프로덕션인 SEK(조선 4.26 아동영화 촬영소)는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과 함께 400여 편의 작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