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조니 뎁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 美흥행 1위
2005-07-18
글 : 윤효진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출간이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선전
<찰리와 초콜렛 공장>

팀 버튼과 조니 뎁 황금콤비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 5538만달러를 거두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주 히트작 <판타스틱 4>의 5606만달러와 맞먹으며 <배트맨 비긴즈>의 4880만달러를 능가하는 성적이다. 1억5000만달러 제작비로 만들어진 판타지 가족영화<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올 여름 최고 기대작 중의 하나. 그러나 최근 극장가 불황에다가 동화책<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가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개봉일(7월15일) 바로 다음날 출간되었기 때문에 영화전문가들도 흥행 성적을 4천만달러에서 6천만달러까지 제각기 다르게 예상한 바 있다. 7월17일(현지시간)까지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가 이 영화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석되지 않고 있다고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가 밝혔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은 팬을 거느린 영국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1964년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가난한 소년 찰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초콜렛 공장을 견학하게 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을 경험한다. 조니 뎁이 괴짜 초콜렛 공장장 윌리 웡카로 출연해 특유의 기묘한 매력을 선보인다.

<웨딩 크래셔>

R등급 코미디<웨딩 크래셔>(Wedding Crashers)는 3222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바람둥이 이혼 전문 변호사 두 명은 남의 결혼식에 가서 판깨는 것이 취미. 그런데 한 명이 결혼식 들러리 아가씨에게 반하면서 둘 사이의 동업관계가 삐그덕대기 시작한다. 요즘 코미디 배우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언 윌슨과 빈스 본이 주연을 맡았다. R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승부해서 예상 밖의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의 배급사 뉴라인 시네마는 타임 워너 소속이기도 하다.

<판타스틱 4>는 2275만달러로 두 계단 하락해 3위, 개봉3주차 <우주전쟁>은 15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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