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스타워즈3> 일본 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
2005-07-20
글 : 고일권
<신부수업>은 20개관으로 10위에 오르는 기염 토해. <포켓 몬스터>, <별이 된 소년>, <우부메의 여름> 등 신작도 풍성
<신부수업> 20개관으로 10위에 오르는 쾌거

장마가 끝난 일본의 극장가도 여름성수기 분위기가 완연하다. 탑10에 신작이 4편이나 들어와 물갈이도 대폭되었고 기존 블록버스터들도 큰 낙폭없이 꾸준히 흥행수입을 늘렸다. 이번주 1위도 역시 예상대로 <스타워즈3>가 차지했다. 개봉전 열광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극장가로 옮겨 가는중. 하지만 배급사 폭스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고 기록인 127억엔 돌파를 현재 목표로 잡아 갈길은 아직 멀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극장판 포켓 몬스터>는 예년 수준의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금토일 3일간 72만5천명을 동원했고 7억6685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103%) 3위로 한계단 미끄러진 <우주전쟁>은 이번주에 40억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UIP는 최종수입을 개봉초기 100억엔에서 80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4위에는 작년에 <아무도 모른다>로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야기라 유야의 최신작 <별이 된 소년(星になった少年)>이 올랐다. TV시리즈로 실력을 인정받은 카와케 슌사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별이 된 소년>은 테츠무(야기라 유야)가 코끼리 조련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3일간 2억8416억엔의 매표수입을 올려 최종 20억~25억엔 도달은 무난해 보인다. 개봉7주차를 맞이한 <전차남>도 5위를 유지해 낙폭이 더디다. 지난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후지TV 드라마 <전차남>도 좋은 시청률로 출발해 드라마와 영화가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6위로 첫 데뷔한 <우부메의 여름>은 예상보다는 아쉬운 성적. 현재 스코어로 볼때 최종 수입 10억엔선에서 마무리 될것으로 보인다. <우부메의 여름>은 쇼와 20년대말 도쿄를 배경으로 철학, 물리, 종교, 민속학 등에 정통한 헌책방 주인 쿄고쿠도가 20개월동안 임신중인 여자, 밀실실종사건 등 이해불가능한 현상들에 도전한다는 미스테리 공포물이다. ‘우부메’는 출산중 죽은 여성의 원한 때문에 생긴 요괴라는 뜻이다.

<우부메의 여름 공식 홈페이지>

<말아톤>은 전주에서 2계단 하락해 9위를 기록했지만 개봉3주차까지 탑10에 들면서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주에 새로 개봉한 권상우, 하지원 주연의 <신부수업>은 10위로 턱걸이했는데 개봉관이 20개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선전이다. 한류스타 권상우의 인기가 확인되는 대목이다.

7월 16일~17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지난주 1위, 상영 2주차)
2위 <극장판 포켓 몬스터>(첫주 진입, 상영 1주차)
3위 <우주전쟁>(지난주 2위, 상영 3주차)
4위 <별이 된 소년>(첫주 진입, 상영 1주차)
5위 <전차남>(지난주 3위, 상영 7주차)
6위 <우부메의 여름>(첫주 진입, 상영 1주차)
7위 <플라이, 대디 플라이>(지난주 4위, 상영 2주차)
8위 <배트맨 비긴즈>(지난주 5위, 상영 5주차)
9위 <말아톤>(지난주 7위, 상영 3주차)
10위 <신부수업>(첫주 진입, 상영 1주차)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