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에서 올 하반기에 출시할 <이블 데드 2>의 새로운 DVD 버전 패키지가 공개되었다. 지난 2002년 '죽음의 책(Book of the Dead)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주목을 받았던 1편에 이어, 이번 2편 역시 비슷한 컨셉트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일신된 패키지 디자인 외에도 디스크 본편에는 기존판에 없었던 인터뷰 등 다양한 부록을 새롭게 제작, 수록할 예정이며 영화 본편도 디비맥스 트랜스퍼로 종전보다 더 뛰어난 화질과 사운드를 선보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앵커 베이가 동일한 작품을 몇 번이고 재탕 출시를 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팬들도 많다. 국내의 한 공포영화 마니아는 "<이블 데드> 시리즈가 <할로윈>과 함께 앵커 베이의 효자 타이틀이며 뛰어난 작품임은 인정한다. 그러나 패키지나 사양을 조금씩 바꾸어 몇 번이고 재출시를 하는 것은 어쩐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라며 DVD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작품 자체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나 사양의 차이 자체를 즐기는 컬렉터들에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이블 데드 2>는 또 하나의 '행복한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사양은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