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친절한 금자씨> 올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확정
2005-07-28
글 : 최문희
올해 본 한국영화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 받아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각),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제62회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측은 <친절한 금자씨>를 두고 “아름답다(beautiful). 최고의 영화다. 전작과는 색다른 구조를 갖고 있으며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다.”라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되었고, 지난해에는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베니스 영화제까지 초청되어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932년 시작된 베니스 영화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국제영화제로 1987년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2년에는 <오아시스>가 감독상(이창동)과 신인상(문소리)을, 작년에는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은 영화제이다. 올해 62회를 맞이한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친절한 금자씨>는 이 영화의 편집본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베니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엘레나 폴라치'로부터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최고이고 걸작(master piece)"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친절한 금자씨>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태리를 포함 세계 20여 개국에 500만 달러 이상의 선판매 수출 실적을 올려 작품성뿐 아니라 흥행성도 인정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이번 주에 개봉되는 <친절한 금자씨>는 이미 75%라는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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