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일본에서 방영된 TV 시리즈 <스파이더맨>이 오는 12월 9일 DVD 박스로 발매된다.
샘 레이미의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마블코믹스의 대표 스탠 리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실사 드라마인데, 일본 배우들과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이색작으로 알려져 있다. CG 기술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빌딩 벽을 타거나 천장에 매달리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상을 멋지게 표현해내어 원작자인 스탠 리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일본판 <스파이더맨> DVD 박스는 8장의 디스크에 총 41화의 에피소드와 부가영상을 수록하고 별도로 100페이지에 이르는 해설책자를 포함할 예정. 일본 내 올드팬들이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당초 올 봄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제작관계상 연말로 미뤄지게 되었다고 제작사인 도에이비디오사가 밝혔다. 가격은 47,250엔.
미국산 히어로인줄로만 여겨졌던 스파이더맨이 일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사뭇 호기심을 자아내는 타이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