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해리 포터의 첫사랑 ‘초 챙’ 역 케이트 렁… 외모 놓고 팬들 인신공격
2005-08-11
글 : 김도훈
미안하다 질투했다

해리도 사랑에 빠질 나이가 된 게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출간으로 전세계가 ‘해리 포터’ 열풍에 다시 휩싸인 지금, 네 번째 극장판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해리의 첫사랑 ‘초 챙’을 연기할 여배우 ‘케이트 렁’의 공식사진이 공개되었다. 올해 16살의 중국계 스코틀랜드 소녀 케이티 렁은 4천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초 챙 역을 낙점받은 행운의 주인공. 영화출연 경험이 전무한 그는 오디션에 참가한 조앤 롤링이 “완벽한 초 챙”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수천만명의 팬이 조앤 롤링의 선택을 한결같이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감히 헤르미온느를 두고 해리와 사랑에 빠지다니! 케이트 렁에 대한 팬의 궁금증은 온갖 소문을 불러일으켰고,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와 타블로이드를 통해 다수 알려진 상태. 특히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팬이 케이티 렁의 외모를 트집잡아 인신공격을 가하면서 ‘인종차별’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는 보아가 물망에 올랐다는 오보가 흘러나왔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최근 케이티 렁의 공식스틸과 몰래 유출된 몇몇 현상스틸이 공개되자, 팬의 악감정은 급속하게 누그러지고 있는 중이라고. 영국의 한 네티즌은 “케이티는 충분히 아름답다. 지금까지 그녀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온 대니얼의 광적인 소녀 팬들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는 글을 한 ‘<해리 포터> 포럼’에 남기기도 했다. 마이크 뉴웰이 메가폰을 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올 겨울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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