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네 형제의 복수극<포 브라더스>, 美 흥행 1위
2005-08-15
글 : 윤효진
스릴러<스켈리톤 키>는 2위
<포 브라더스>

미국 극장가 침체가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가운데 복수극<포 브라더스>(Four Brothers)가 8월 둘째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보이즈 앤 후드><패스트 & 퓨리어스2>의 감독 존 싱글턴이 만든 신작으로, 2070만달러어치 티켓을 팔아치워 <스켈리톤 키>를 눌렀다. 존 웨인 주연의 고전서부극<서부의 4형제>(The Sons of Katie Elder)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크 월버그가 죽은 수양어머니를 위해 복수에 나서는 네 아들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남성적인 액션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관객이 53%를 차지했다고 배급사 파라마운트가 밝혔다.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스켈리톤 키>는 1580만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후두'라는 주술과 유령이 나타나는 저택에다가 반전까지 결합된 공포스릴러물. 지난주 1위작<해저드 마을의 듀크 가족>은 1303만달러로 3위, 개봉 5주차 <웨딩 크래셔>는 1202만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듀스 비갈로2>

한편, <듀스 비갈로>의 속편 <듀스 비갈로2>(Deuce Bigalow: European Gigolo)는 5위로 출발했다. 주연을 맡은 롭 슈나이더는 개봉 직전 라디오 방송에서 흥행성적을 2000만달러대로 낙관했지만 결과는 전작의 오프닝성적(122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940만달러였다. 그래도 ‘남자 접대부’로 나오는 코믹 연기의 달인 슈나이더의 고정팬들 덕분에 향후 비디오 수입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10위에 오른 미라맥스의 <그레이트 레이드>(The Great Raid)는 2002년에 만들어졌지만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던 영화다. 2차대전 중 실제로 있었던 영웅적인 구출작전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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