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신양 주연의 <컨테이너의 남자> 크랭크인
2005-08-18
글 : 최문희
박신양, 투우사 복장에 현란한 무용 선보여

박광수 감독의 신작 <컨테이너의 남자>(가제, 제작 아이필름)가 지난 17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컨테이너의 남자>는 컨테이너에서 사는 한 남자가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 소원인 꼬마소녀와 만나면서 펼쳐지는 감동을 다룬 휴먼 드라마로, ‘파리의 연인’ 박신양이 막장인생을 사는 주인공 ‘우종대’ 역을 맡았다.

8월 17일,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시작된 첫 촬영에서는 1만명의 인파가 모여 2002년 월드컵 응원 장면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날 촬영은 영화 속에서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꼬마소녀 ‘준’을 위해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지고 있는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박신양이 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자 흥분해 무대로 뛰어올라 즉흥적인 응원을 하는 장면이었다. 평소 투우사의 꿈을 키우던 종대는 이날 특별의상 ‘투우사복’을 입고 투우사 흉내를 낸다. 1만명의 군중신은 촬영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부산 시민들의 협조로 가능했으며, 박신양은 이 날 촬영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응원연기를 펼쳐 부산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컨테이너의 남자>(가제)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재수의 난> 등을 연출했던 박광수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약 4개월의 촬영을 거쳐 2006년 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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