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집요한 복수 행각을 그린 임영동의 <협도고비>.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날아가는 총알의 궤적을 멋지게 표현을 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나이트클럽의 총격신은 지금 봐도 꽤 근사하다. 그외 선악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거의 악당들이 판을 치는 설정도 나름대로 독특하며, 좋은 역과 악역을 빈번하게 오가는 임달화의 사이코 같은 연기와 살을 빼고 스포츠머리를 한 주윤발의 모습 또한 인상적. 특히 주윤발의 영화로서는 완전 성인용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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