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제작자가 한판 하려나? <아일랜드>의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아일랜드>의 제작자 월터 파크스와 로라 맥도널드에게 언성을 높이고 나섰다. 까닭인즉, 최근 두 제작자가 <아일랜드>의 심각한 흥행 실패를 두고 “배우 탓”이라는 요지의 글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써서 올렸기 때문이다. 파크스와 맥도널드는 “하다못해 TV에 나오는 여배우들이 요한슨보다는 관객에게 더 어필할 것”이라며 <아일랜드>의 흥행 저조는 요한슨과 이완 맥그리거 두 배우가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까닭이라는 사적인 의견을 서슴없이 공개했다. 이에 요한슨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프로듀서들의 비겁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자기네들이 영화 마케팅에서 착오와 실수를 일으킨 것은 생각도 안 하고 책임만 회피하려는 것이다. 난 <아일랜드>도 자랑스럽고 내 연기도 자랑스럽다”고 똑 부러지게 잘라 말했다. 금자씨 버전으로 요한슨의 심정을 대변하자면, 님들이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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