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은 통일이 되었지만 분단 전의 상황을 거짓으로 만들고, <간큰가족>은 그 반대로 여전히 남북으로 갈렸지만 통일된 조국을 온갖 방법을 동원해 묘사한다. 그 모든 게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온 가족의 통일자작극인 셈이다. 분명 재미있고 웃기지만 돈이라는 그 목적 달성을 위해 변치 않은 마음으로 일관했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DVD는 2장의 디스크로 감독, 배우들이 참여한 음성해설과 영화 소재를 반영한 통일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영상 등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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