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의 SF영화 <우주가 충돌할 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또 다른 SF영화 <우주가 충돌할 때>(When Worlds Collide, 1951)를 리메이크한다. 파라마운트는 스필버그가 제작총지휘를 맡는다고 발표했는데 연출 여부는 미정이다. 거대한 행성과의 충돌로 지구가 종말 위기에 처한다는 이야기로, 설정은 <딥 임팩트>와 비슷하다. 원래 스티븐 소머즈가 각본, 연출, 제작까지 하려다가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갔다.
재미없으니 볼 턱이 있나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슬럼프의 원인이 ‘영화가 재미없기 때문’인 것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미국 리서치회사 브랜디멘션즈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VD 보급과 입장료 인상, 영화상영 전 광고시간이 긴 점, 주차 불편 등 여러 가지 이유를 제치고 “볼 만한 영화가 없기 때문에 극장에 안 간다”는 의견이 44%를 차지했다. 또 DVD 출시가 빠를수록 소비자는 ‘안 좋은 영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25∼49살 연령대의 남성은 여성보다 더 영화를 적게 보며 스포츠나 콘서트 등에 더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까지 박스오피스 총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했고 관객 수는 11% 감소했다.
30년 전 판권, 알고보니 로또?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자 사울 자엔츠가 30년 전 매입했던 <반지의 제왕> 판권 덕분에 뉴라인으로부터 1억68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았다. 지난 76년 톨킨의 삼부작 판권을 사들인 자엔츠는 제작사 뉴라인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자신이 제작하지 않은 영화로부터 엄청난 수입을 챙기게 됐다. 뉴라인은 피터 잭슨에게도 수익금 문제로 제소를 당한 상태다.
MTV필름스, 래퍼 50센트 관한 영화 제작
유니버설의 <8마일>에 자극받은 MTV필름스가 래퍼 50센트에 관한 영화를 제작해 내년쯤 개봉할 계획이다. <나의 왼발>의 짐 셰리던이 감독 물망에 올랐다. 50센트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감옥을 전전하다가 에미넴의 눈에 띄어 2002년 래퍼로 데뷔한 입지전적 인물. 지난 3월에는 힙합음악 사상 빌보드 차트 5위 안에 세곡을 진입시키는 기록도 세웠다. 에미넴의 자전적 영화 <8마일>은 미국에서만 1억2600만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