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남녀 성역할의 엄격한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형사는 아직도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아무래도 범죄에 맞서는 과정에서 순발력을 발휘하거나 완력으로 맞서야 하는 위험한 직업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영화 속에서 형사 역을 맡더라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거나, 지극히 보조적인 역할로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남성들이 점차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으며, 반대로 여성들은 거칠고 강해지고 있다. 영화에서도 이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여성’의 모습 자체는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형사들이 중요한 비중을 갖는 영화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성 형사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땀 냄새나는 남성들만 득실거려왔던 바닥에서 여성들이 ‘비주얼로’ 튀어 보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남성들의 대사나 액션, 제스처를 흉내 내다가 잊혀져간 경우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형사들은 성역할을 바꾸는 데서 오는 기묘한 느낌을 화면의 구석구석에 심어 놓았다. 그것은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이며, 보다 다양한 영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영화 제작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2003년 공전의 히트작이었던 <다모>에 이어 그 이미지를 토대로 스크린에 옮긴 이명세 감독의 복귀작 <형사 Dueilist>가 곧 개봉한다. 지난 30일 언론에 첫 선을 보인 <형사>는 벌써부터 화려하고 독특한 영상이 큰 주목을 받고 있어 <다모>의 신화를 극장에서 재현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DVD 토픽에서는 DVD로 만날 수 있는 여성 형사 영화들을 통해 그들이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이유를 탐구해 보았다.
<다모> 내유외강한 협녀
‘다모 폐인’이란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다모>가 특별한 것은 그동안 중, 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이 되었던 안방 드라마가 이제 젊은층이 주도하는 시대가 왔음을 <네멋대로 해라>와 함께 알렸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본격 형사물로, 기존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케일과 과감한 무술 연출, 애절한 로맨스와 비극적인 이야기 전개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채옥 역을 맡아 열연한 하지원은 이 드라마에서 유난히 돋보이고 있는데, 그것은 강인함과 유약함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서는 형사로서의 냉철함과 강인한 면을 엿볼 수 있으며, 상관인 황보윤을 향한 변치 않는 연정을 대할 때면 부드러운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발산한다.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당분간<다모>의 매력에 근접하는 여형사물은 쉽게 만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명세 감독의<형사>에 나오는 위조 상평통보 사건은,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굵직한 사건들 가운데 하나로 영화보다 더 흥미롭게 다루어진다. 화제 만발의 드라마답게 지금도 손꼽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 DVD 타이틀로 그 명성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많은 추가 장면과 함께 뛰어난 화질과 음향이 기존 드라마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특히 작품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패키지 디자인은 드라마 완성도만큼이나 돋보이는 부분이다. (비트윈 발매)
<투캅스 3> 한국 여형사의 대표
권민중의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그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장에 투입된 신참 최 형사로 등장한다. 최 형사는 이미 2편에서 단순무식하고 과격한 ‘꼴통 형사’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이 형사(김보성)의 파트너가 되어 사건 해결에 나서는데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형사가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1, 2편에 비해 3편에서는 둘 다 터프하게 이를 데 없어 막상막하를 다투는 과정을 극의 묘미로 살려냈다.
작품 자체는 전편보다 평가가 좋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은 물론 탄탄한 몸매와 시원스러운 마스크를 유감없이 선보인 권민중의 매력이 박중훈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빠진 속편에서 나름대로의 신선함과 의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음은 분명하다. <다모>가 나오기 전까지 흔히 ‘한국 영화의 여자 형사!’ 하면 곧바로 권민중이 떠올랐을 정도로 인상을 남겼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이것은 또한 한국 영화에서 여자 형사를 그만큼 비중 있게 다룬 영화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과도 직결된다. (스펙트럼 발매 / <투캅스 2>와 합본)
<잠복근무> 여고생이 된 삼순이
풋내기 여형사가 고등학교에 잠입 중요한 사건의 증인인 딸을 감시한다는 코믹 액션물. 기본적인 컨셉은 잃어버린 총을 찾아 고등학교로 들어가 온갖 해프닝을 겪는 주성치의<도학위룡>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두 영화의 세부적인 상황들은 전혀 다르다. 잠복근무란 제목부터 형사물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는데,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미진하지만 적어도 김선아가 연기한 열혈 형사 천재인 캐릭터의 매력은 뚜렷하다.
영화는 많은 것을 다룬다. 액션물에 코미디, 형사 영화로서의 특성을 살리고자 나름 많은 노력은 하고 있다. 하지만 <잠복근무>가 주는 재미의 대부분은 김선아 한 명에게 집중이 되고 있다. 여배우 혼자서 영화 전체를 끌고 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녀는 액션과 코미디 양쪽을 여유롭게 소화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여형사물로서의 매력이 썩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이명세 감독의 <형사>와 비교를 하면, 두 캐릭터의 성격이 조금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걸걸한 입심이나 터프한 행동들, 가끔씩 표현하는 재미있는 표정 연기들이 그렇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이 작품을 시작으로 여형사가 세 작품이나 되고 있는데, <잠복근무>가 그 첫 작품이 되고 있다. DVD 타이틀은 몇몇 추가 장면들을 수록한 감독판으로 발매가 되었다. (스펙트럼 발매)
<에이치> 열의 부족, 스타일 발군
무려 여섯 명을 살해하고 감옥으로 간 연쇄살인범 신현. 하지만 1년 후 신현이 벌인 사건과 유사한 살인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시경 강력반 형사 미연과 태현이 투입된다. 알쏭달쏭한 제목의 <에이치>(영화를 보고 나면 중요한 스포일러임을 알게 된다)는 그간 국내에서 제작된 여형사 영화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반면 가장 잔혹한 여형사 영화로 기록될 만 하다.
<에이치>는 여러 가지로 안타깝다. 웬만큼만 잘 만들었으면 분명 인상적인 여형사물로 기억에 남았겠지만, 특수 분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완성도가 미흡한 것이 단점이다. 특히 반전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과 캐릭터들 간의 미묘한 반응 묘사, 오버로 점철된 의사 캐릭터, 무엇보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미연의 존재감이 너무 떨어진다. 그녀는 시종일관 '내가 왜 이런 사건을 맡아야 돼!'냐는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표정을 고수하고 있어 참으로 난감하다. 한 마디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의가 보이지 않는 형사인 셈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여형사 가운데 가장 스타일이 좋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말아톤>의 조승우가 연쇄살인범 신현으로 연기한다는 사실. (씨넥서스 발매)
<블루 스틸>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도전
캐슬린 비글로 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범죄 스릴러. 한 때 ‘여자 제임스 카메론’이라고 불렸던 비글로 감독은 특히 전공인 미술로 다듬어진 감각이 빛나는 아름답고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통해 매 작품마다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미지를 선사하곤 했다. 이 영화에서도 권총의 차가운 금속 질감을 아름답게 잡아내고 뉴욕을 청색 톤으로 담은 화면은 영화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강하고 드센 역할을 많이 연기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주인공 경찰관 메건 터너를 연기하는데, 그는 일반적인 장르 영화에서 주로 피해자로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도입부부터 박살낸다. 경찰이 된 첫 날 무장 강도를 무자비하게 사살하여 진압한 것. 또한 그는 조직과도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설상가상으로 연쇄살인범의 누명까지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심증으로는 연쇄살인범이 분명한 증권 브로커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즉 터너는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의 고정된 성역할을 역전시킴으로써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그것은 여성 감독이라는 고정관념에 도전이라도 하듯 공포 영화, 액션 영화 등 과격한 장르 영화를 도맡아왔던 비글로 감독의 이력과도 연결된다. <블루 스틸>은 색다른 형사/경찰 영화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작품이다. (SRE 엔터테인먼트)
<리썰 웨폰 3, 4> 또 하나의 치명적인 무기
<리썰 웨폰 3>에 처음으로 등장한 형사 로나 콜(르네 루소)은 경찰 내부의 비리를 감시하는 내사과 소속. 그는 말 그대로 멜 깁슨의 주인공 마틴 릭스와 맞먹는 또 하나의 ‘리썰 웨폰’이다. 재킷에 청바지와 부츠를 신고 나타난 콜은 거한들을 화려한 무술로 제압하고, 터프한 성격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시원한 매력을 선보여 다소 늘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시리즈 3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그가 릭스와 서로의 몸에 난 상처와 흉터를 자랑하다가 연출하는 러브신은 시리즈 중 가장 멋진 장면 가운데 하나로 기억할 만하다. 콜은 캐릭터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의 등장으로 천방지축 날뛰던 릭스가 안정을 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콜은 아내의 죽음과 2편에서의 연인 리카의 죽음으로 인해 커다란 상처를 받은 릭스에게 또 하나의 삶의 목표가 된다.
4편에서는 임신으로 액션 면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결말의 출산 장면에서 릭스와 함께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이루며 그를 정착시키는 모습은 시리즈를 끝까지 보아 온 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준다. 로나 콜은 유능한 형사로서의 매력은 물론 주인공에게 가장 큰 변화를 준 중요한 캐릭터로서 <리썰 웨폰>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다. 무명에 가깝던 르네 루소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각인시킴으로써 루소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는 역이다. (워너 브라더스 출시)
<예스마담 1, 2> 남자들은 가라, 여전사의 등장
80년대 남성 액션 스타들이 장악하고 있을 때, 홀연히 등장한 <예스마담>. 이 영화 한 편으로 홍콩 액션 영화의 판도가 바뀌었다면 오버일까? 그 만큼 영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이 후 시리즈로 제작이 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적어도 양자경이 주연을 맡은 첫 번째 작품과 속편인 <황가전사>는 열혈 여형사 영화의 대명사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예스마담>의 강점은 순수한 액션물을 추구하는데 있다. 이전까지 남자 형사들의 파트너로 등장해, 존재감이 없었던 그녀들이 이제 전면에 나서 사건을 해결한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남자 형사들이 크게 할 일이 없다. 2편에서는 처참한 죽음까지 당하고, 그 복수를 하고 있으니 아주 노골적인 여형사물인 셈이다. 특히 1편의 경우 두 명의 열혈 여형사들의 활약이 눈길을 끄는데, 양자경과 나부락의(그녀는 안타깝게도 속편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환상 듀엣이다.
액션 연출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이 벌이는 크고 작은 격투 장면들을 놀라울 정도로 화끈한 맛이 있다. 열혈 여형사를 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2편은 당시 극장 개봉에서 일부 잔혹한 장면들이 삭제가 되었지만, DVD 타이틀에서는 복원이 되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1편이 아직 국내 발매 미정이라는 점이다. (스펙트럼 발매)
<스케반 형사> 세일러복을 입은 헤로인
세일러복을 입은 아리따운 소녀가 중합금 요요를 휘두르며 악을 제압한다! 지극히 일본적인 이 비주얼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80년대의 TV 시리즈 <스케반 형사>의 설정이다.
다카노하 고교의 스케반(불량 소녀 그룹의 두목)이었다가 수감된 아사미야 사키는 사형수인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내각에서 추진 중인 스케반 형사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는 내용으로, 고독한 싸움을 전개해 나가는 헤로인의 매력과 호쾌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와다 신지의 만화가 원작이며, 아이돌 스타 사이토 유키가 사키 역을 맡은 것은 물론 주제가도 불렀다. 이 실사판의 성공으로 후대 스케반 형사들의 활약을 그린 속편 시리즈가 3편까지 나왔으며, 극장판 장편 영화와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80년대의 대표적인 활극 드라마로 꼽힌다.
어머니를 위해 원치 않는 임무를 맡은 사키가 타고난 정의감과 책임감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점차 더 큰 악의 근원을 찾아간다는 전개는 짜임새 있고 긴장감이 넘치며 무엇보다도 사키가 범인들을 요요로 제압하는 장면은 액션 영화의 명가 도에이의 작품답게 박력이 넘친다. (도에이 비디오, 국내 미출시)
<케이조쿠> 옷 입고 샤워하는 괴짜 천재
<케이조쿠>는 <트릭> 등의 독특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츠츠미 유키히코의 2000년 작품. 동명 인기 드라마의 완결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엽기 여형사 시바타 준의 모습은 더욱 기이하게 그려진다.
동경대 출신인 그녀는 속칭 ‘캐리어’라 불리는 경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여성. 천재적인 두뇌와 뛰어난 직감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어눌한 말투에 패션 감각은 제로. 게다가 한번 일에 몰두하면 끼니도 거르기 일쑤인데 문제는 씻는 것조차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파트너인 미야마는 그녀를 냄새난다며 타박하는데, 다행히 극장판에서는 샤워실에서 옷을 입은 채 ‘전신 세탁’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어쨌든 그런 천하의 괴짜 여성이 마지막 순간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범인을 집어내는 모습이 <케이조쿠>의 최대 하이라이트이자 시바타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드라마의 주제가까지 부른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가 연기했는데 망가지는 미녀 연기로는 손에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드라마는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극장판은 지난 2002년에 발매됐다. 극장판만 봐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힘들고 후반부 내용들이 난해할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감상이 필수다. (스타맥스 발매)
<춤추는 대수사선> 사랑보다는 일에 충실한 그녀
미스터리, 형사 수사물 등이 인기가 많은 일본에서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에서 자국내 흥행기록을 경신한 두 편의 극장판, 그리고 외전격인 영화들까지 <춤추는 대수사선>의 전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잘 구축된 캐릭터에 기인한 바가 큰데, 특히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완간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형사 온다 스미레다.
어지간한 남자도 하기 힘든 경찰 업무를 척척해내면서 때로는 상사에게 크게 대들기도 하는 그녀는 경직된 조직체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것이 취미일 정도로 평소 활달한 성격이지만 스토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경험도 시청자들의 동정을 사는 이유. 주인공 아오시마와 밀고 당기는 연애를 하는 듯싶더니만 끝끝내 본업에 충실한 것도 그녀의 매력이다. 피곤한 직장 환경에 이런 여성이 있다면 하루가 즐겁지 않을까 싶은 그녀다.
현재 일본에서는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 전체를 묶은 DVD 박스세트가 발매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두 편의 극장판만 출시된 상태. 국내에서도 ‘춤대 마니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발매되기를 희망한다. (춤추는 대수사선 1 - 엔터원 / 춤추는 대수사선 2 - 비트윈 발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