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트랜스포터2>가 미국 연휴 흥행1위
2005-09-06
글 : 윤효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는 2위로 하락
<트랜스포터2>

9월2일부터 미국 노동절인 5일로 이어진 연휴동안 <트랜스포터2>가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눌렀다. 여름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 <트랜스포터2>의 흥행성적은 전작의 두배인 2025만달러. 현란한 액션으로 가득한 이 속편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뤽 베송이 제작하고 제이슨 스테이섬이 주연을 맡았다. 전편을 연출했던 원규는 무술감독으로 참여했고 루이 레테리에가 메가폰을 잡았다. 레테리에는 신인감독인데도 이례적으로 한해에 <트랜스포터2>와 <더 독> 두 편을 차례로 완성시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두 편 모두 뤽 베송이 제작한 액션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연걸 주연의 <더 독>은 한국에서 9월16일 개봉한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콘스탄트 가드너>

2주연속 독주했던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는 전주에 비해 20% 하락한 1660만달러 수입으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로 데뷔한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는 평론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시티 오브 갓>의 브라질 출신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연출하고 레이프 파인즈와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한 서스펜스 스릴러다. 하위권에서는 개봉 8주차<웨딩 크래셔>가 7위로, 11주차<펭귄: 위대한 모험>이 8위로 선전중이다.

1997년 이래 가장 관객수가 적었던 여름 시즌이 끝났지만 당분간 침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9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기 때문. 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새 TV시리즈들이 시작하기 때문에 극장가는 한산하기 마련이다. 역대 9월 개봉작 중 오프닝성적이 3000만달러를 넘은 영화는 <스위트 알라바마>(2002)와 <러시 아워>(1998) 뿐이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