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식인종 영화’의 대표작인 <카니발 홀로코스트(국내 개봉명 <홀로코스트>)>의 속편이 제작된다.
1980년 발표된 이 영화는 아마존 오지에 촬영을 떠났다가 식인종들에게 살해된 한 다큐멘터리 촬영반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신체훼손의 극단을 표현한 잔혹한 묘사와 영화 제작에 관련된 몇몇 소문의 사실 여부 해프닝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영화의 히트로 비슷한 소재를 다룬 여러 편의 영화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번에 원작의 감독에 의한 정식 속편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
감독 루게로 데오다토는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렸던 페스티벌 오브 판타스틱 필름 영화제에서 속편 <카니발 메트로폴리타나>의 구상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속편이 “전편과는 전혀 다른, 대단히 충격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배경은 현재의 로마가 될 것이며 여러 인종이 섞여 있는 로마의 다문화적 분위기를 소재로 각본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현재 데오다토 감독은 2005년 연말에 이탈리아 TV에서 방영할 시대극을 작업하고 있으며, 전편 <카니발 홀로코스트>는 오는 10월 25일 미국의 그라인드하우스 레이블에서 무삭제판 DVD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