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애니메이션 <신조인간 캐산>의 실사판. 하나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영화를 대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실사판은 원작의 캐릭터와 일부 설정만 빌려오고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온갖 혹평을 받아야 했지만, 화려한 영상만으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DVD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에서 시사회 직후 텅 빈 극장 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감독의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으로 남는다. 2시간이 넘는 메이킹 필름을 비롯해 음성해설, 인터뷰 등 풍성한 부록이 돋보이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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