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인지 잎인지 모를 분홍빛 기운에 뒤덮인 거리에서 열일곱살 이석(이태성)의 포옹을 받는 서른살 인영(김정은)의 이미지를 담았던 <사랑니> 1차 포스터의 후속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여자의 어깨 너머로 숨었던 어린 연인의 얼굴이 드러났고 1차 포스터에서 황홀한 놀라움으로 마비된 것처럼 보였던 인영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감돈다. 소년은 곤히 잠들었고 여인은 행복함을 곱씹는다. 색상의 주조는 여전히 봄의 느낌. 분홍색 위에 연둣빛이 떠돈다. 1차 포스터가 영화의 개요를 보여줬다면 침대를 배경으로 한 2차 포스터는 두 사람이 맺는 관계의 성격과 친밀함의 깊이를 전달하는 듯하다. 사진은 이 작품이 영화 포스터 입봉작인 오중석 작가가, 디자인은 스푸트닉의 김상만 디자이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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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홍 사랑의 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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