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에 비해 좀처럼 DVD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국영화 대표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태흥 영화사와 DVD 제작, 판매 계약을 맡은 스펙트럼DVD는 오는 10월부터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 한국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명감독들의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지난 20세기의 명작들을 망라하고 있는 이 라인업에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창> <축제> <아제아제 바라아제> <태백산맥>,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 <경마장 가는 길>,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 배창호 감독의 <꿈> <기쁜 우리 젊은 날>, 이장호 감독의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1993년 최초로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던 <서편제>의 경우, 일본 등 해외에서의 DVD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국내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한국영화를 아끼는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작품이다.
이렇듯 출시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이 작품들은 모두 새로운 텔레시네와 사운드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며, 유명 타이틀의 경우 해외 팬들을 위한 영어자막과 일어자막이 포함된다. 국민 감독으로 추앙받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들은 박스세트로도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