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전주 화려하게 1위로 데뷔했던 <나나>를 밀어내고 흥행 정상에 올랐다. 전국 338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주말 이틀간 4억6900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일 배급사 워너의 작품으로 올4월에 개봉했던 <콘스탄틴>(총 수입 27억엔)의 초반 스코어를 상회하는 수치여서 최종 30억엔 이상의 수익이 전망된다. 조니 뎁은 이 영화의 홍보차 10년만에 일본을 방문해 흥행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나나>, <용의자 무로이 신지>, <가면 라이더>는 전주에서 한계단씩 하락해 2~4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인기만화를 실사로 영화화한 <터치(タッチ)>는 185개 스크린에서 관객 15만여명, 수익 1억9천만엔을 기록하며 5위로 첫 데뷔했다. 최종 예상 수익은 15억엔~20억엔 사이인데 이로써 탑5안에 도호 배급작품이 세편이나 되어(<나나>, <용의자 무로이 신지>, <터치>) 도호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중위권 이하에는 여름 휴가시즌에 선보였던 영화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개봉 5주차를 맞이한 <마다가스카>는 6위에 자리하면서 20억엔을 돌파했고 10위에 턱걸이 한 <요괴대전쟁>도 20억엔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이번 주말 일본에서는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은 욘사마 주연의 <4월의 눈>(국내 정식명 <외출>). 일본 언론에서도 이 영화가 과연 몇위로 데뷔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메이킹 DVD가 한국관련 DVD로는 최초로, 게다가 메이킹 DVD로도 최초로 판매차트 1위를 기록해 전망은 더 고무적이다. 그밖에 <판타스틱 4>, <신데렐라 맨> 등의 할리우드 영화와 일본영화 <시노비> 등도 새로 선보여 물갈이가 대폭 예상된다.
9월 10일~11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첫주 진입, 상영 1주차)
2위 <나나>(지난주 1위, 상영 2주차)
3위 <용의자 무로이 신지>(지난주 2위, 상영 3주차)
4위 <가면라이더>(지난주 3위, 상영 2주차)
5위 <터치>(첫주 진입, 상영 1주차)
6위 <마다가스카>(지난주 4위, 상영 5주차)
7위 <스타워즈 에피소드3>(지난주 5위, 상영 10주차)
8위 <낚시바보일지 16>(지난주 7위, 상영 3주차)
9위 <그녀는 요술쟁이>(지난주 6위, 상영 3주차)
10위 <요괴대전쟁>(지난주 8위, 상영 6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