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가문의 위기> 추석 극장가 시원하게 평정
2005-09-20
글 : 최문희
2위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3위는 의외로 <웰컴 투 동막골>

추석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단연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2>(이하 <가문의 위기>로 표기)였다. 이 영화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연휴 사흘간 서울 관객수 31만 230명, 누적 관객수 330만 4천 478명을 기록해 2위와의 차이를 2배 이상 벌려놓으며 추석 극장가를 시원하게 평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가문의 위기>는 전편인 <가문의 영광>이 세운 520만 관객을 향해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쟁쟁한 한국영화를 물리치고 2위에 올랐다. 9월 16일에 개봉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연휴 사흘간 서울에서 12만 2천 200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45만 8천 100명이었다. 동화가 원작인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였다는 점이 연휴 극장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개봉 7주차에 순위가 오르는 굉장한 뒷심을 발휘하며 3위에 올랐다. 연휴 사흘간 서울관객 11만 1천 628명을 기록해 신규 개봉작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웰컴 투 동막골>은 지금까지 726만 5천 703명을 기록했으며, 78회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이래저래 경사가 겹친 추석 연휴를 맞았다.

관객들 사이에서 비판과 지지의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이명세 감독의 <형사 Duelist>는 연휴 동안 서울 관객 7만 4천을 더 보태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는 106명 3천명이다. 지난 주에 새롭게 개봉되었던 <신데렐라 맨>이 서울 연휴 관객 약 7만명, 누적관객 26만 4천 778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외출>은 서울 관객 5만 1천명을 보태 지금까지 74만 948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이번 주말에는 시사회를 통해 이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는 내 운명>이 새롭게 개봉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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