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가을 멜로의 시작 <너는 내 운명> 개봉 첫주 1위
2005-09-26
1위를 차지한 <너는 내 운명>
개봉 18일만에 400만 돌파한 <가문의 위기>

<너는 내 운명>이 추석 극장가를 코미디 열풍으로 뜨겁게 달군 <가문의 위기>를 밀어내고 가을 극장가에 멜로 바람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너는 내 운명>의 성적은 개봉 첫 주말 서울 관객 17만 7천명, 전국관객은 62만명 (유료시사 및 전야제 관객 포함 91만명)이다.

<너는 내 운명>은 꾸준한 관객들의 호평과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의 멜로 영화 사상 최대 스크린 개봉(서울 85개, 전국 440개) ,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힘입어 이번주도 인기몰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너는 내 운명>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가문의 위기>의 인기도 여전하다. <가문의 위기>는 개봉3주차 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주말 관객이 <너는 내 운명>에 약2만명이 모자라 2위로 밀려났다. 23~25일 서울 주말 15만9천여명으로 개봉 첫주 스코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6일 현재 440만명) 전작 <가문의 영광>이 세운 520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라는 속설을 깨고 전작인 <가문의 영광>의 520만을 돌파할지 <가문의 위기>의 최종 스코어가 궁금해진다.

국내 영화들의 독주속에서 꿋꿋하게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서울 주말 9만여명, 전국 89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되 4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팀 버튼과 조니 뎁의 명콤비가 만들어 낸 <찰리와 초콜릿공장>은 아이들이 보기에 조금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어린이 못지 않게 어른들에게도 큰 호흥을 얻고 있어 100만명 돌파는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극장가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서극 감독의 신작 <칠검>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닥터봉> 이후 10년만에 코미디 영화를 찍은 한석규 주연의 <미스터 주부퀴즈왕>, 김정은의 변신이 돋보이는 독특한 멜로영화 <사랑니>, 리얼형사액션극인 <강력3반>까지 각각 다른 장르의 세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한국영화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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