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소니와 마블도 함구했던 <스파이더맨3>의 악당 캐릭터가 ‘메리 제인’ 커스틴 던스트에 의해 밝혀졌다고 <Zap2it.com>이 9월26일 전했다. 던스트는 신작<엘리자베스타운>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3>에는 두 명의 멋진 악당이 등장할 것이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와 토퍼 그레이스가 ‘베놈’(Venom)과 ‘샌드맨’(Sandman)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던스트 자신도 시나리오를 받아보지 않은 상태여서 약간의 실수를 했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와 토퍼 그레이스가 맡을 역할을 뒤바꿔 말한 것. 토퍼 그레이스가 연기할 베놈은 에일리언의 일종으로, 스파이더맨을 숙주로 이용해 곤경에 빠트리는 위험한 능력의 소유자다. 헤이든 처치의 샌드맨은 이름그대로 모래인간으로, 방사능에 노출되는 바람에 모래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캐릭터다. 일찍부터 <스파이더맨>의 팬들은 가장 유력한 악당 후보로 이 두 캐릭터를 꼽아왔다.
<스파이더맨3>는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고 2007년 5월4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