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토><위험한 독신녀>와 같이 영화팬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들의 속편이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바로 DVD로 올연말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USA투데이>가 9월26일 보도했다. 이들 속편들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하고 알 파치노가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칼리토>(Carlito's Way)의 속편<칼리토: 라이즈 투 파워>(Carlito's Way: Rise to Power)는 감독이 바뀐 것은 물론이고 알 파치노도 안나온다. 대신 <래더 49>의 제이 에르난데즈가 젊은 칼리토를 연기했다. 이 속편은 칼리토의 젊은 시절을 담은 프리퀄이기 때문이다. 전편과 겹치는 출연자는 루이스 구즈만 뿐이다.
미국에서 지난 9월27일 출시된 이 속편의 제작자 마틴 브레그먼은 “바로 DVD로 출시하는 것이 여러모로 제작사에 이익”이라고 극장 개봉을 건너뛰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편의 제작비는 3000만달러였지만 속편은 900만달러밖에 안들었다. 유니버설 홈비디오 부문 사장 크레이그 콘블라우는 “이 영화는 이야기로 승부한다. 극장 개봉시 드는 프린트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아끼는 대신 전작의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장점을 내세웠다.
브리짓 폰다와 제니퍼 제이슨 리의 연기로 각인된 <위험한 독신녀>의 속편은 <위험한 독신녀2: 싸이코>(Single White Female2: The Psycho)다. 10월25일 출시되는 이 DVD에는 브룩 번즈와 크리스틴 밀러라는 덜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했던 <8미리>의 속편<8미리2>에도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미 3편까지 나온 <아메리칸 파이>도 <아메리칸 파이: 밴드 캠프>(American Pie: Band Camp)라는 제목으로 4편이 12월27일 출시된다. 유진 레비만이 재출연했다. 이밖에 <나비 효과>의 속편도 내년 중 DVD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