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영국잡지가 뽑은 '최악의 섹스신’ 1위는 <쇼걸>
2005-10-06
글 : 윤효진
<쇼걸>의 수영장 정사장면은 “마치 <죠스>보는 듯해”

폴 버호벤의 <쇼걸>이 최악의 섹스신이 담긴 영화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9월30일에 발행된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11월호는 ‘영화사상 최악의 섹스신 톱10’에서 <쇼걸>의 엘리자베스 버클리와 카일 맥라클란의 수영장 정사장면을 1위로 꼽았다. <엠파이어>는 “엘리자베스 버클리가 물살을 가르는 그 장면은 분명히 가장 멋진 섹스신이 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마치 <죠스>의 첫 10분을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이 리스트는 <엠파이어>편집자들이 방대한 정사신들을 모두 조사하여 선정한 것이다.

2위에 선정된 <데미지>의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의 마룻바닥 정사신은 “훌륭한 두 배우가 어떻게 이런 엉망을 초래했는지는 버뮤다 삼각지에 맞먹는 미스테리”라는 게 편집자의 견해. 첸 카이거 감독의 <킬링 미 소프틀리>가 3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에서 조셉 파인즈가 밧줄로 헤더 그레이엄의 목을 조르면서 정사를 하는 장면은 “극도로 우스꽝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4위에는 <육체의 증거>의 마돈나가 윌렘 데포의 몸에 촛농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꼽혔고 캐슬린 터너의 <크라임 오브 패션>는 5위에 올랐다. 6위는 <스페셜리스트>의 샤론 스톤과 실베스터 스탤론의 샤워장면.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연기한 <갱스터 러버>(Gigli)의 섹스신도 10위권에 들었다. “두 배우 모두 섹시한데도 불구하고 식빵 하나 구울 정도의 열기조차 느껴지지 않는다”는 코멘트가 덧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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