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월래스와 그로밋> 스튜디오에 화재 발생
2005-10-11
글 : 윤효진
그동안 제작한 영화 소품과 세트들 모두 소실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산실 아드만 스튜디오가 10월10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번 화재는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창고 건물에서 10월10일 오전 5시30분에 발생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불길이 100피트 범위까지 번져 창고의 지붕과 벽 세 개가 무너졌고 보관중이던 각종 영화 소품과 세트, <월래스와 그로밋> 단편들의 필름 등이 모두 소실됐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

아드만의 신작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는 바로 지난 10월7일에 미국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대변인 아서 셰리프는 “원래 오늘(10월10일)은 흥행 성공을 자축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우리의 모든 역사가 사라졌다. 최고의 날이 최악의 날로 돼버렸다.”고 허탈감을 표현했다. <월래스와 그로밋>시리즈의 감독 닉 파크는 “끔찍한 일이긴 하지만 최근 아시아에서 일어난 지진에 비하면 그리 큰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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