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최고의 포스터는?
2001-07-31

한눈에 반했어요! 이미지 한컷에 반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는 영화 포스터 걸작들을 꼽는다면? <프리미어> 최근호는 최고의 할리우드영화 포스터 50편을 선정했다. 1위를 차지한 포스터는 오토 플레밍거 감독의 1959년작 스릴러 <살인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노란색과 주황색의 추상적인 상징을 대담하게 혼합한 포스터 디자인의 걸작이다. 2위는 얇은 네글리제 차림에 긴 금발을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여인의 뇌쇄적인 옆모습이 인상적인 1939년작 <노라 모란의 죄>가 차지했다. 영화 자체는 싸구려지만 포스터 이미지는 강렬하다.

그 밖에 <현기증> <길다> 등이 10위 안에 든 포스터들. <킹콩>은 11위, 오드리 헵번이 기다란 담뱃대를 물고 있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18위에 올랐다. 초현실적이고 음습한 느낌을 주는 <악마의 씨>가 21위를 차지했고, 바람에 올라간 치맛단을 잡고 있는 마릴린 먼로가 장식한 은 22위, 어둑한 뉴욕 뒷골목과 노란 택시를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로버트 드 니로의 <택시 드라이버>는 26위, 어둠 속에 둥실 떠 있는 붉고 거대한 입술 <록키 호러 픽쳐쇼>도 33위를 차지했다. 영원한 동심의 친구 <백설공주>는 41위, <스타워즈>는 45위에 올랐다.최근 영화들로는 <양들의 침묵>이 16위, <포레스트 검프>가 43위, <트루먼쇼>가 3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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