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콧 감독이 1979년작 갱 영화 <워리어>를 리메이크한다.
<워리어>는 <48시간> 등으로 80년대 액션 영화 팬들을 매료시켰던 월터 힐 감독의 초기작. LA에서 미국 전역의 200여개 조직 이상의 스트리트 갱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 자리에서 모든 갱들의 리더인 사이러스가 암살당한다. 뉴욕에서 올라온 갱단 ‘워리어’는 사이러스의 암살자라는 누명을 쓰게 되고, 전국의 조직들이 그들을 노리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다.
토니 스콧 감독은 리메이크에 대해 “<워리어>를 <킹덤 오브 헤븐>처럼 그리고자 한다. 2~30명 정도의 갱단이 아니라 2천명, 3천명의 인원을 LA강바닥에 몰아넣고 마치 폭동과 같은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리지널 작품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감독을 맡게 되었지만 똑같이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앞서의 언급이 리메이크다운 확실한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은 키라 나이틀리 주연의 신작 <도미노>가 이번 주말 전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워리어> 리메이크는 2006년 이전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