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차기 제임스 본드 역으로 발탁되었다는 루머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너 브라더스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의 전기 영화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플레밍>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화는 데미언 스티븐슨의 각본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이언 플레밍의 실제 여성 편력과 정보원 활동이 어떻게 제임스 본드라는 가공 인물에 반영되었는지를 다루게 된다. 플레밍은 2차대전 중 영국 해군에 의해 고용되어 다수의 스파이 계획을 입안한 바 있다. 영화판 신작으로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카지노 로얄>은 그가 쓴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소설이기도 하다.
<플레밍>의 구체적인 캐스팅과 제작진의 구성은 미정이나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갈 시리즈 신작 <카지노 로얄>과 함께 당분간은 007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