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이스트우드 신작, 두 편으로 제작돼 내년 동시개봉
2005-10-18
글 : 윤효진
각각 미국군과 일본군의 관점으로 촬영
<밀리언 달러 베이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기작을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해 내년에 동시 개봉한다고 <AP통신>이 10월16일 보도했다. 2차대전 중 최대격전이었던 이오지마 전투에 관한 영화<아버지들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은 원래 한편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8월부터 촬영을 하다보니 점차 내용이 방대해져서 한 편에 모두 담을 수가 없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두 편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만들어져 2006년 가을에 함께 개봉된다. <깃발들>(Flags)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미국군의 시점으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폴 해기스가 각본을 썼고, <바람 앞의 등불>(Lamps Before The Wind, 가제)은 일본군의 시점으로 아이리스 야마시타가 각본을 맡았다. ‘깃발’은 미군들이 격전을 끝낸 후 이오지마 섬의 스리바치산에 꽂은 성조기를 가리키며 태평양 전쟁이 끝났음을 뜻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최근 주간지<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나도 잘 모르겠다. 별 이유없이 특별한 뭔가가 있을거라고 예감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그냥 직감을 믿어야 한다.”고 답했다. 종종 한 작품에서 연출과 연기를 병행했던 이스트우드가 이번엔 연출만 하고, 라이언 필립, 제시 브래드포드, 제이미 벨 등 젊은 배우들이 참전군인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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