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엘렉트라>를 연출했던 롭 바우만 감독이 속편을 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우만은 속편이 제작된다면 ‘철저한 액션 위주’에 ‘끝내주는 작품’이 될 것이며 아마도 R등급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PG-13등급으로 공개된 극장판은 잔혹하고 인정사정없는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 받았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함인 듯 18일에는 추가 장면을 포함한 ‘무등급판 DVD’가 출시된다.
바우만은 원작의 캐릭터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R등급 캐릭터다. 원작에서는 더 하다’며 만일 새로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다소 ‘순화’되었던 전편에 비해 보다 더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고.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은 결국 ‘마블의 결정’에 달렸다며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임을 확인시켰다. <엘렉트라>는 제니퍼 가너 주연으로 지난 1월 개봉되었으나 극장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계 배우 윌 윤 리가 악당 키리기 역으로 출연하여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