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DVD를 사지 말고 가능한 한 극장을 찾아 홍콩 영화를 봐 달라”
아시아의 스타 성룡이 17일 자신의 신작 <신화>의 상영회가 열린 북경대학에서 해적판 DVD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북경대학 명예교수직을 겸하고 있는 성룡은 학생 등 천여 명이 모인 강연회에서 침체에 빠진 홍콩 영화를 살리는 방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
성룡은 “중국은 13억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중화민족의 제품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이들은 2억에 불과하다. 아직 잠재적인 관객이 많기 때문에 홍콩 영화는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희선과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신화>는 중국 개봉 첫날 800만 위안(약 1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하였으나, 중국 영화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해적판 DVD로 인한 피해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