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외출>, 일본 개봉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2005-10-19
글 : 고일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한주만에 다시 1위 탈환

일본에서 <4월의 눈>으로 개봉했던 <외출>이 지난 17일까지 총23억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일본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전까지 1위였던 작품은 올 1월에 18억2천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로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기록이 바뀐 셈이다. 한편 <외출>과 <여친소>에 이어 일본에서 개봉됐던 주요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은 <쉬리>(18억엔), <태극기 휘날리며>(12억엔), <공동경비구역 JSA>(11억 5천만엔),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스캔들>(각 9억엔), <실미도>(6억엔), <엽기적인 그녀>(5억엔) 순이다.

일본의 영화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은 <외출>의 기록갱신을 전하면서 “일본에서는 180만명을 동원했고 한국에서는 80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니 욘사마는 일본으로 아예 이주하는 것이 효율적인 비즈니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주 7위에서 한계단 더 상승해 이번주 6위를 차지한 <외출>은 개봉이후 5주째 계속 탑10에 머무르는 완만한 드랍율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흥행수입을 기대할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밖에 대작개봉이 없었던 일본 박스오피스는 전주에서 약간의 순위변동만 있었는데 2위로 하락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다시 1위에 올라 눈에 띈다. 흥행수입은 벌써 40억엔을 돌파해 이제 팀 버튼 감독의 일본내 최고 흥행작 <혹성탈출>(45억엔)의 기록을 갱신하는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조니 뎁의 최고 히트작이었던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68억엔)까지 닿을지는 미지수. 전주에 이어 계속 5위를 기록중인 <나나>는 착실히 40억엔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꾸준히 흥행몰이로 <전철남>과 <용의자 무로이 신지>도 웃돌 기세다. 3위의 <세미시그레>, 8위의 <시노비>, 10위의 <터치>도 10억엔을 돌파해 전체적으로 지금 일본 박스오피스는 자국영화가 강세다.

10월 15일~16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지난주 2위, 상영 6주차)
2위 <스텔스>(지난주 1위, 상영 2주차)
3위 <세미시그레>(지난주 4위, 상영 3주차)
4위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지난주 3위, 상영 2주차)
5위 <나나>(지난주 5위, 상영 7주차)
6위 <외출>(지난주 7위, 상영 5주차)
7위 <씬 시티>(지난주 6위, 상영 3주차)
8위 <시노비>(지난주 8위, 상영 5주차)
9위 <신데렐라 맨>(지난주 9위, 상영 5주차)
10위 <터치>(지난주 10위, 상영 6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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