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있는 중국어권 영화상 중의 하나인 제42회 대만 금마장 영화상 후보작이 발표됐다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10월18일 보도했다.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가 총 21개 부문 중 11개 부문에 최다 후보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이다. <흑사회>는 홍콩 암흑가를 그린 작품으로, 양가휘와 임달화가 권력다툼을 벌이는 인물을 연기했다. 다음으로 많이 지명된 작품은 주성치의 <쿵푸 허슬>. 작품상, 감독상, 특수효과상, 액션안무상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얼마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허우 샤오시엔의 <쓰리 타임즈>는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세 작품은 차이 밍량의 <떠다니는 구름>과 함께 작품상, 감독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번 후보작 목록에 관금붕의 <장한가>와 성룡의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이 빠진 것은 의외다. 일부 언론들은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에 출연한 김희선이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금마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몇주전부터 전했다. 그러나 정작 여우주연상 후보에 김희선의 이름은 없었다.
시상식은 11월13일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