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흥행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픽 <킹덤 오브 헤븐>이 발매 즉시 전미 DVD 판매 및 대여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킹덤 오브 헤븐>은 1억 3천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대작으로 <글래디에이터>의 영광을 재현할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극장에서는 4천 8백만달러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 측에서는 DVD를 위해 추가로 약 1천만달러를 투입하고 최고의 DVD 프로듀서로 꼽히는 찰스 드 로리지카를 영입하는 등 극장 흥행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것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킹덤 오브 헤븐>의 기세에 밀려 극장 흥행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결과(5천 260만달러)를 기록했던 윌 패럴 주연의 코미디 <키킹 앤드 스크리밍>은 판매 차트 4위에 데뷔하는 데 그쳤다.
이외에 새롭게 10위권 안에 진입한 극장 개봉 신작으로는 3위의 <더 독>과 5위의 <시스터후드 오브 더 트래블링 팬츠>가 있다. 뛰어난 복원 타이틀로 꼽히는 <신데렐라>는 지난 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미 DVD 판매 순위 1위 <킹덤 오브 헤븐> 2위 <신데렐라> 3위 <더 독> 4위 <키킹 앤드 스크리밍> 5위 <시스터후드 오브 더 트래블링 팬츠> 6위 <로봇> 7위 <패밀리 가이 프레젠츠 스티위 그리핀> 8위 <인터프리터> 9위 <아미티빌 호러> 10위 <사우스 파크 - 시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