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상 가장 인기 있는 고전 영화로 꼽히는 <오즈의 마법사>의 특별판 DVD 출시(10월 25일)를 맞아 미국에서 대규모의 출시 기념 행사가 열렸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본편의 특별 상영과 함께 극중 오즈의 시민인 ‘먼치킨’을 연기했던 배우 5명이 초청되어 팬들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영화 속의 먼치킨 배역은 모두 124명에게 주어졌는데, 현재까지 생존한 사람들은 이날 초청된 5명뿐이다.
<오즈의 마법사>에 관한한 전문가적 식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중문화 역사가 존 프리케는 AP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 분들은 1939년 시사회 당시 초청을 받지 못했다. 오늘 밤은 이 분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라며 이번 행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치킨 배우들 중 한 사람인 칼 슬로버는 “제작 당시에는 이 영화가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완성 후 3년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 때야 굉장한 작품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 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도로시 역 주디 갈란드의 아들 조 러프트도 참석했으며, 이들이 입었던 의상은 어린이 복지를 위한 경매에 붙여졌다.
<오즈의 마법사> 특별판 DVD는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