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최초로 선도했던 작품 <우주전함 야마토>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도쿄 록폰기의 버진 토호 시네마스에서 재개봉된다.
1977년 작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1983년 공개된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까지 극장 시리즈 5편이 모두 상영되는 가운데, ‘야마토 세대’로 불리며 첫 개봉 당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일본 4~50대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우주전함 야마토>는 이른바 오타쿠로 통칭되는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진 작품. 2차대전 때 침몰한 일본 전함 야마토를 부활시켜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 군국주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전의 일본 SF 애니메이션의 금자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는데, 그 여세를 몰아 개봉된 극장판은 당시 실사 영화의 흥행 기록을 앞지를 정도로 대성공을 기록,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