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막을 내린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김영민씨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에 전격 캐스팅됐다. <서편제>의 오정해씨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김영민씨는 충무로보다는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 그간 <청춘예찬> <햄릿> <선데이서울>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연극열전’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천년학>은 이청준씨의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 이복 남매 사이인 눈 먼 딸 송화와 동호의 사랑, 소리꾼으로 거듭나는 송화의 이야기 등이 얼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