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10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제5세대 비디오 아이팟 용으로 선보인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가 20일 만에 100만 건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사로서는 지난 2004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처음 실시한 이래 1주일 만에 100만 곡을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이 한 곡당 0.99달러, 동영상이 1.99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상당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동영상은 마이클 잭슨의 뮤직 비디오와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바운딩>, 그리고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이러한 실적은 합법적인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재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컨텐츠 제공사는 애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픽사와 월트디즈니가 소유한 ABC 방송사 정도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충분히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