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그림형제>, 무려 넉달만에 외국영화로서 1위 차지해
2005-11-21
글 : 최문희
<무영검> 힘겹게 따돌려
<그림형제>
<무영검>

새 개봉작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이하 <그림형제>)가 <무영검>을 힘겹게 따돌리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에 1위로 데뷔했던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2주차에 3위로 내려앉았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국영화로서 무려 4달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그림형제>는 금토일 3일간 전국 관객 18만 3천 259명을 불러들였고, 2위에 오른 <무영검>은 17만 9천 586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가을 멜로 열풍이 한참 휘몰아치더니, 코미디와 액션이 가고 오랜만에 판타지가 극장가를 장악한 것이다. <그림형제>가 1위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2위를 차지한 <무영검>과의 차이가 별로 없고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해 정상에 오른 것이라서 성적표는 그다지 화려하지 못하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나의 결혼 원정기>,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이 개봉해 1주 천하로 끝날 것이 확실시 된다.

3위는 <미스터 소크라테스>로 약 15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관객수는 63만 8천여명이다. <플라이트 플랜>이 4위에 올랐으며, 비수기에 개봉되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의외의 성공을 거두었던 <미녀와 야수>는 5위로 내려왔다.

그밖에,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로드 오브 워>는 6위로 데뷔했으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이 커스틴 던스트와 주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타운>은 7위에 올랐다. 둘 다 지난 주 개봉작으로 배우의 이름값에 비해 한국에서 거둔 성적은 무척 초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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