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오브 데드>의 조지 A. 로메로 감독이 속편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메로는 최근 <랜드 오브 데드>의 영국판 DVD 출시(12월 26일 예정)에 관한 엠파이어 온라인과의 인터뷰 도중 후속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랜드 오브 데드>는 미국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예상 외의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DVD 판매량이 매우 높아 속편 제작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고.
로메로는 만일 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랜드 오브 데드>의 직계 속편이 될 것이며, 전편의 결말에서 남쪽 지방으로 떠난 <랜드 오브 데드>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를 다루게 된다고 밝혔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로메로의 작품 이력에서 전편과 명확하게 연결되는 첫 번째 속편이 탄생하게 된다. 더욱 반가운 것은 다른 시체 시리즈와는 달리 속편의 제작 기간은 짧아질 거라는 점이다. 팬들은 시체 시리즈의 후속작을 보기 위해 20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로메로가 <랜드 오브 데드>의 속편을 선택할 경우, 그의 후속작으로 거론되었던 두 편의 스티븐 킹 소설 영화판인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와 <From a Buick 8>은 뒤로 밀리게 된다. 로메로는 이들 작품에 대해 아직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