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메이션 DVD를 주로 출시해온 일본의 반다이비주얼사가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사를 통해 2006년 4월부터 타이틀을 출시하는데, 그 첫 작품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 작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반다이비주얼사가 기존의 라이센스 판매 방식 대신 현지에서 직접 생산 판매하게 된 이유는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다. 미국 내 재패니메이션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퀄리티나 마케팅 면에서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 이에 동사는 ‘오네아미스’라는 이름의 새 레이블을 설립해 고가의 소장가치가 있는 컬렉션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네아미스 레이블의 제 1탄인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경우 앞서 미국 망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된 적이 있으나, 이전에 없었던 메이킹 등 부가영상 등을 추가해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 여기에 두터운 해설집과 영어로 번역된 해설집, 새 디자인의 케이스 등 미국 내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한 아이템들도 추가된다. 가격은 50~100달러 선에서 책정될 전망. 출시 예정일은 오는 4월 25일이다.
참고로 ‘오네아미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만든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초기 작품 <오네아미스의 날개>에서 따온 이름.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젊은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도전정신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정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