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군국주의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 관객 100만 돌파
2005-12-29
글 : 한청남

군국주의 논란에 휩싸인 일본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가 일본 개봉 1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도에이가 제작한 영화 중 최단 기간 내 100만 돌파라는 기록을 남긴 <남자들의 야마토>는 태평양전쟁 당시 세계 최대급 전함이었던 야마토 승무원들의 최후를 다룬 영화. 과거 일본 영화계의 풍운아로 불렸던 가도카와 하루키가 제작하고 드라마 <GTO> 등으로 잘 알려진 소리마치 다카시가 주연을 맡는 등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최근의 일본 영화들 중에서도 흥행세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일본 내 다른 배급사들의 협조로 상영관수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스포츠지는 메이저 배급사인 도호와 쇼치쿠가 '일본 영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킹콩>을 내리면서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인의 긍지와 자각’라는 주제로 1,000만 관객 동원을 목표로 하는 <남자들의 야마토>. 태평양전쟁 피해 당사국인 아시아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영화의 흥행이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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